시민단체 예술가, 성안길 대기업 자금 유입 반대…인근 주민들 조속한 시일 내 개발돼야

▲ 【청주=청주일보】충북 시민 사회단체 연대회의가 주최한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어떻게 가야 하나 좌담회 박정희 기자

【청주=청주일보】박정희 기자 =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을 놓고 1일 오후 2시 청주 문화제 산업단지 1층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주체로 토론회를 벌였다.

이 자리에는 청주대 건축과 김태영 교수, 충북학 연구소 김규원 소장, 박소영 충청리뷰기자, 충북민미협 민병동 조각가, 653예술상회 이종현씨, 강성식 성안길 상점가 상인회장, 민병성 안덕벌 상가 번영회장, 신동오 창조도시담당관, 이길환 청주 도시재생 지원센터 사무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은 지역사회의 가장 큰 이슈로 이종윤 전 청원군수, 시민단체 정지성씨, 환경연 염우, 도시재생센터 손세원 전 센터장 등이 참석 했으며 이외에도 지역의 시민단체와 내덕동 특히 인근 안덕벌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좌장으로 참석한 충북연대회의 상임대표 임성재 씨의 안내로 토론회가 시작됐으며, 충북경실련 최윤정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 됐다.

먼저 신동오 창조도시 담당관은 “처음 민자 유치인 850억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참여사업체에 동참을 요구했지만 사업을 하기 어렵다는 답변이 있었다”며 “수익성이 없는 이유로 참여를 거부해 문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복합 레저 문화 센터가 계획됐다”고 말했다.

이어“최근 이승훈 시장과 상인들의 면담이후 계획이 수정돼 현재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태영 교수는 “11월부터 진행돼 코디네이터를 임명했는데 그리고 2달 만에 용역계획에 원안이 배재되고 경제 논리만 앞선 것에 대해 실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규원 충북 학 연구소장은 “단기간 용역 행정 편의로 보여주기 위한 가시적인 신기루 같은 효과를 기대하면 안 되고 지역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조속한 시행을 반대 했으며 유럽에서는 도시재생에 10년에서 20년으로 주민의 의견을 들어 장기 프로젝트로 하며 실 예로 오스트리아의 썸미디 2000이란 프젝트가 있다”며 외국의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전문가 특히 건축가들의 의견이 배재되고 졸속으로 진행 된 점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길환 도심재생센터 사무국장은“도시 재생 사업을 2년 여간 준비해 왔으며 국토교통부에 응모할 당시 용역 없이 순수하게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만들어 국비를 따냈다”며“상당구와 흥덕구가 삶의 질 차이가 많아 연초제조창 개발이 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이제 계획이 나오면 도시재생 센터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며 조속한 사업시행을 요구했다.

박소영 충청리뷰기자는 “5억짜리 용역이 2개월 만에 이런 졸속작품이 나온 것에 대해 기가 찬다”며“2개월 밖에 안 된 외부 인사인 코디네이터를 임명해 지역합의 없이 진행시키고 이제 와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는 청주시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민병동 조각가는 “청주시가 이사업을 운영할 능력이 없으며 졸속으로 사업을 처리하지 말고 아예 처음부터 다시가자”며“민간투자 3조가 온다 해도 공감 할 수 없다”며 청주시를 힐난했다.

이종현 씨는“6일까지 안을 내놔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며 인터넷에서‘미드로스 미지움’을 치면 현 연초제조창과 흡사한 성공사례가 있다”며 "조급하게 채우지 말고 천천히 가자“고 제안했다.

강성식 성안길 회장은“문화·창작 공예가 숨쉬는 명소를 만들어 관객을 끌 어모와 모든 청주상권이 연계하는 명품장소를 만들자”며“문화와 예술이 있는 국비확보 원안대로 가자”고 주장했다.

민병성 내덕동 상인회장은“용역 졸속은 공감하며 재생과 개발의 차이를 잘 모르며 삶이 있어야 문화와 예술도 있으며 많은 의견을 듣고 가야한다”며“하지만 청주시가 돈이 없으니 우선 민자 투자를 받아 기반시설을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이어“그리고 시에서 주장하는 경제기반 형에 대해서 적극 찬성하며 조속히 시행하자”고 말했다.

이어 민병성 상인회장은 시민단체의 정체성을 거론해 객석에 앉아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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