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용체 = 새민련이 참 가지가지 한다.

누군가는 "점입가경"이라고 한다.


안되는 집안의 전조현상들이 여실하게 드러난다. 치열한 자기성찰, 진지한 고뇌의 흔적은 찾을 길이 없다.


스스로를 깨트리는 힘도 없는 것 같다. 130여석의 정당치고는 너무도 가당치 않은 일들이 잡다하고 빈번하게 오뉴월 헌바지에 거시기 나오듯 한다.


"책임"은 없다. 문재인은 버티기로 일관한다. 버티어야 친노들을 품안에 안을 수 있다는 생존전략이 지배한다.


정권교체, 정권탈환은 그들에게는 불필요한 허상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철가방을 양자택일이란 독과점의 수혜를 지키겠다는 오로지 "생존"에 대한 몰염치만이 그들을 지배한다.


새민련의 봄날은 갔다.

봄날이 가고나면 여름날의 장마와 폭우와 무더위가 올 것이라는 자연의 이치를 기억해야 한다.

"노을"은 석양에, 지는 해에 볼 수 있다. 노을은 아름답지만 잠시다. 밤이 오기 때문이다.


새총리가 누가 될 것인지, 허접한 인물로 불필요한 분란을 일으킬 박근혜 대통령의 협소한 인재풀이 걱정스럽다.


차라리 무총리로 국정을 이끌어 간다해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을 것 같다.

성완종게이트의 희생번트를 누가 칠 것인지 궁금하다. 완구는 이미 범타로 아웃되었고 홍준표가 희생번트를 치고 나머지 주자들을 무사하게 출루하게 할 것인지.............


나는 바다로 간다.
비와 바람을 노을이 몰고온다고 한다.


제 한몸, 몸뚱아리 하나도 건사하지 못하면서 이 나라의 정치를 걱정하고 비판하고 비난하는 "주제파악 못하는 우려"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오늘도 전라북도 줄포만 바다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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