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조난 구조자 감사의 글 올려

【충북·세종=청주일보】박소은 기자 = 일요일 단독산행에 나섰다 길을 잃고 산속을 헤메다 보은119구조대에 구조됐던 등산객이 119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혼자 조용한 등산을 즐기던 A씨는 지난 2일 충북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구병산으로 단독산행에 나섰다.

등산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안개가 온 산을 뒤덮으며 방향을 잃은 A씨는 보은소방서 119구조대에 오후 6시 36분쯤 구조요청을 했다.

조난사고 신고를 받은 보은119구조대는 날이 어두워지고 안개까지 낀 상황에서 3시간이 넘는 구조탐색활동을 펼친 끝에 밤 9시 40분쯤 A씨를 발견하고 안전하게 하산조치해 귀가시켰다.

보은119구조대의 신속하고 끈질긴 구조활동으로 안전하게 귀가한 A씨는 지난 3일 119안전센터 자유게시판에 "한치 앞도 볼수 없는 밤에 안개까지 낀 상황에서 끝까지 구조활동을 펼쳐준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3시간이 넘는 헌신적인 구조활동과 친절함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감사의 글을 받은 보은소방서 보은119구조대원들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음에도 칭찬을 해주니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국민의 안전을 위해 119구조대는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즉각 구조요청을 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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