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前 총리 낙마 이후 대전·세종권 홀대론 민심 확산

▲ 【충북·세종=청주일보】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연말 개각을 앞두고 충청권은 기대심리와 개각에 입각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하마평이 흘러나오는 등 총선과 맞물려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충청권의 장관은 충북출신은 ▲한민구(청주) 국방장관 ▲윤성규(충주) 환경부 장관 ▲김종덕(청주) 문화체육부 장관, 등 3명이 있고 충남 출신은 ▲김영식(아산) 해수부 장관 1명이 입각 했다.

각 부처의 차관은 충남 출신은 ▲정재근(논산) 행자부 차관, 충북출신은 ▲장옥주(제천) 보건복지부 차관 ▲권용현(충주) 여성가족부 차관 ▲이성호(충주) 국민안전처 차관 등 3명이있다.

외청장으로는 충남출신 ▲고윤화(예산)기상청장, 충북 출신은 ▲김낙희(괴산) 관세청장 ▲신원섭(진천) 산림청장 등이 있다.

충북에 비해 충남은 현격히 얇은 선수층 탓도 있지만 성완종 사건으로 낙마한 이완구 전 총리의 실각이 충청인 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으로 다가오고 있다.

충북 역시 문창극(청주 출신)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와 충남 출신의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조시낙마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공주 출신이며 청와대 경호실 차장을 지낸 박종준 씨가 새누리당 후보로 세종시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

오는 연말에 발표될 개각에 충청권의 민심은 이완구 전 총리의 조기 낙마로 인한 대전·세종권의 정치적 홀대에 대한 보상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

홀대론에 휩싸인 대전·충남권에 비해 충북 권은 3명의 장관과 외청장 차관 등이 내각에 포진해 이번 개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 졌다.

반변 대전·세종권은 이완구 총리 조기 실각이후 이번 연말 개각에 지역 출신 인사에 대한 연말 입각에 거는 기대심리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깜짝 인사 스타일과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에 대해서는 버리지 않는 인사스타일에 기대를 걸고 정치 관계자들은 이번 개각에 대전·세종 연관 인사가 입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대전·세종에 입각 가능한 인물은 행정도시 건설 청장을 지내고 이완구 총리 때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을 역임한 최민호씨의 입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입각 인물로 거론되는 최민호씨는 행정고시(24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이후 기초단체 사무관을 시작으로 부군수, 도청 주요 과장과 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인사실 실장, 소청심사위원장(차관급)을 역임했다.

제5대 행정중심 복합 도시건설청장(차관),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을 지내며 행정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의리와 소신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입각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충남 출신으로는 정재근(53) 행자부 차관이 대전고와 고려대, 행정고시(26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관료가 있고 유민봉(57) 전 수석은 대전고, 성균관대, 행정고시(23회)로 공직에 입문 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역임했다.

현재 내각의 장관급 총선 출마자로는 ▲최경환 경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종섭 행자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이 내년 총선을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돼 연말 개각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12명의 청와대 비서관들이 총선 예상 출마자들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청와대 비서관 입성에도 많은 인물들의 하마평이 시중에 돌고 있다.

내년 4·13총선 출마자나 총선을 선언한 비서관은 다음과 같다.

▲곽상도 민정수석(대구 달성군) ▲민경욱 대변인 (인천 연수구) ▲김행 대변인(서울 중구), 윤두현 홍보수석(대구서구) ▲최형두 홍보기획비서관(경기 의왕 과천) ▲조윤선 정무수석(서울 서초갑) 등이다.

이어 ▲박종준 경호실 차장(사표제출 세종시) ▲김선동 정부비서관(서울 도봉을) ▲최상화 춘추관장(대구 북구갑) ▲김종필 법무비서관(대두 북구갑) ▲임종훈 민원비서관 (수원영통) 등이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장관급 개각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의 전면 개편으로 총선과 3년차 집권을 맞이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강력한 정책 드라이버를 걸 필요가 있는 시기로 이번 개각에 정치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정부 과오 털기와 경제부분에 올인 해야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중반 계획에는 우선 청렴도과 믿음, 그리고 실행력을 최우선으로 확인해 개각 인물들을 결정 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MB 정부의 과오 털기를 시도하다 ‘십상시 사건’과 성완종 사건으로 이완구 총리 낙마해 씁쓸한 기억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입각에 깜짝 인사는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또 이번 총선에서 자당 후보 간 물갈이론에서 희생된 일부 인물들에 대해서도 입각과 청와대 발탁으로 해결 할 것이라는 예상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충청권을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과 세종시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느 정도의 배려가 있을지 연말 개각을 바라보는 대전·세종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회의를 위해 출국을 했으며 이기간 동안 연말 개각에 대한 심도 있는 구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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