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산채비빔밥 거리조성 보조금 집행 두고 내홍

▲ 【충북·세종=청주일보】 충북 보은군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중부권 최고의 명산이자 역사문화탐방지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에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 보조금을 두고 주민들간에 분란이 일고 있다.

'속리산향토음식거리' 조성 사업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 30일까지 사업으로 도비 4000만원과 군비 6000만원 등 모두 1억원을 투입해 속리산 대표 음식개발 및 통일성 확보를 목적으로 시행했다.

보은군은 이 사업으로 속리산만의 특별한 대표음식개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파워 블로거 초청 속리산 홍보강화 등을 기대하고 당초 속리산터미널 주변 15개 업소를 참여 시켜 집중육성키로 했으나, 사업참여 포기자가 발생하고 형평성 등을 고려해 속리산 식당 전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했다.

사업내용을 보면 1억 원의 사업비로 속리산 주차장과 잔디공원 2곳에 2000만 원을 투입해 홍보 간판을 설치하고, 나머지 8000만 원은 21개 참여 업소에 앞치마, 테이블 위생보, 위생마스크,식기류를 제공했다.

사업은 속리산 향토음식거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위원을 위촉해 당초 28개 업소가 참여를 표시 했지만 중도에 7개 업소가 포기, 식당 21곳이 선정돼 사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업주들은"당초 사업설명 시 예산이 반영되는 점 등을 설명하지 않았고, 약 50cm 정도의 간판제작비가 100만 원 하는 등 너무 비싸게 책정됐고 1개 업소당 약 380만원 지원된 것에 비해 사업 내용이 터무니 없이 부실하게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며 보조금 집행과정과 업소선정 과정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 12월 30일 보은군청 사업담당과와 부군수 면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보은군 사업담당자는"절차에 따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위원까지 위촉해 참여를 표시한 업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며" 사업비 정산기한이 오는 1월말까지인 만큼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한번 점검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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