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과 고노헤마치 중학생 ‘끈끈한 우정’ 20년째 이어와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 옥천군, 지난 2014년 일본 중학생들의 육영수 생가 방문 모습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과 자매결연한 일본 아오모리현 고노헤마치 중학생, 지도교사 등 27명이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옥천을 방문해 다시 한 번 끈끈한 우정을 쌓는다.

지난 1997년 자매결연한 군과 고노헤마치는 해마다 상대방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중학생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옥천 중학생 30명의 고노헤마치 방문에 이어 올해는 고노헤마치의 고노헤중학교(10명), 가와우치중학교(5명), 쿠라이시중학교(5명) 학생들이 옥천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단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장령산자연휴양림, 육영수생가, 정지용생가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옥천의 역사와 문화, 전통에 대해 심취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평생학습원 견학을 통해 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배우고 비즈공예, 향초 만들기 등 체험활동도 해본다.

오는 19일에는 이원중학교에서 이원중, 안내중, 청산중학교 학생 40명과 함께 장기자랑, 그룹별 꿈 발표, 체육활동 등 학생 간 문화교류의 자리를 만들고, 20일 1년 후 고노헤마치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옥천을 떠난다.

옥천 과수농가의 고노헤마치 사과농장 재배기술 연수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은 양 도시는 지금까지 15회에 걸쳐 451명의 중학생들이 상호 방문을 통해 문화를 교류해 왔다.(옥천→고노헤마치 7회 254명, 고노헤마치→옥천 8회 197명)

지난 2001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2011년 일본 대지진 등의 경우를 빼고는 빠짐없이 인연을 이어왔다.

박범규 자치행정과장은 “양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호증진은 물론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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