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과 배려가 장애인의 안전을 도와요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작은 관심과 배려로 관내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군 보건소는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센터장 손민균)와 손을 잡고 관내 장애인 13가구를 선정해 집 안밖에 안전시설을 설치해 주고, 안전용품도 지원하는 등 2차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거환경을 개선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두 기관이 공동으로 착수한 이 사업으로 8월까지 관내 장애인 4가구의 거실, 방, 욕실 등에 생활 안전 바와 매트 등을 설치해 거주 장애인이 가정에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신체활동이 불편한 뇌병변 장애인 김일태(56, 옥천읍)씨는 “욕실에서 수차례 미끄러져 병원 신세를 두 번이나 졌었는데, 안전 바 설치 후에는 그런 적이 없다” 며 “이렇게 작은 관심과 배려가 집안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군과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9가구를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통한 환경 평가, 일상생활기능 평가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줄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전충청권역의료재활센터가 ‘가정방문․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군 보건소가 대상자 가구 방문, 상담, 주거환경평가 등을 돕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인이 가정에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필요한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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