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시멘트 제조 공장 신축 강력반대 모습
【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주민들이 시멘트 제조 공장 신축을 반대하고 나섰다.

진천읍 장관리 시멘트공장 저지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진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리 원장관 마을과 구봉마을 사이에 슬래그 시멘트 제조 공장이 신축된다"며 "주민들은 분진과 진동, 소음, 교통 체증 등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지대책위는 “환경부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슬래그 시멘트도 제조 과정서 인체와 환경에 해롭다”며 “이 때문에 대부분 시멘트 공장은 바다와 인접하거나 기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A업체는 주택 단지가 바로 인접한 장관리 원장관과 구봉마을 중간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지대책위는 "공장 설립 예정지로부터 1~1.5㎞ 이내에는 3000여 가구 6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며 "토마토와 수박, 멜론 등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하우스 단지와 농경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저지대책위는 "시멘트 공장이 설립되면 주민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직·간접적 피해와 환경적 피해를 받게 된다"며 "이는 국민의 기본권인 주거, 건강,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천군은 시멘트 공장 설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공장 설립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업체는 지난해 12월 진천읍 장관리 일대 2314㎡에 시멘트 공장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진천군은 허가 여부를 검토한 뒤 오는 2월10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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