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외유 의원 사퇴하라"…"골프외유 계획된 사정공모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자유한국당 안성현 청주시의회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과 도시건설위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김용규, 신언식, 박금순의원의 기자회견 장면.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16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김용규,박금순,한병수,신언식의원)의 의원이 상임위 활동 거부로 촉발된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상임위원회 파행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논평을 내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골프외유와 녹취록 공개로 지역사회의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안성현위원장의 해명기자회견, 청주시 이범석 부시장의 청주시 입장 해명 등 논란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신언식의원의 골프외유에 따른 비판과 이 골프외유를 매립장 노지형 추진을 위해 사전에 공모했다는 의혹설이 증폭되고 있다.

또,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이 골프외유를 이유로 신언식 의원에게 매립장 안건 통과를 강요 했다는 신언식 의원의 주장이 녹취록 형식을 빌어 기자회견에서 공개돼 판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어 업체와 청주시 간부공무원의 대화 마져 녹취록이 공개돼 골프외유가 의도된 사전공모를 주장하는 신언식 의원의 발언이 설득력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에서는 어떤 이유든 논란이 있는 업체와 골프외유를 했다는 점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 이라고 풀이되고 있으며 골프외유 이외의 경비는 본인이 부담했으며 일체의 향응 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혀 사실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기호순으로 더불어민두당과 자유한국당의 논평 내용 전문이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우리당 의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의혹투성이 제2쓰레기매립장 사업 전면 조사 및 수사 촉구

청주시민에게 심려를 끼친 우리당 신언식 의원의 골프여행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며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분명 제2쓰레기매립장 특혜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의원과 해당 업체 관계자의 동행은 잘못된 행동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관련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 볼 일이다.

하지만 이 사건이 청주시민을 대변하는 한 의원의 소신을 꺾기 위한 것이었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신의원이 줄곧 청주시의 업체 특혜의혹을 제기했고, 현재 의정활동 과정에서도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자유한국당 소속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청주시 공무원을 통해 신의원의 여행사실을 사전에 보고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의원의 여행 후에는 여행사실 폭로를 빌미로 쓰레기매립장 예산통과를 종용하는 부도덕한 행위를 자행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는 17일 공개된 녹취록에서 안성현 위원장이 사업강행을 위해 신의원을 회유하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또한 청주시 고위공무원의 발언 녹취를 보면 특혜의혹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각본대로 움직였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해결하고 사업을 원만히 추진해야 할 공무원의 행동으로는 분명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또한 의원의 의사결정을 왜곡하고자 한 사실을 수습하기 위해 업체 관계자와 머리를 맞댄 공무원의 모습은 측은하기까지 하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기에 이 또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때문에 신의원 여행으로 인한 관련법 위반 수사와 함께 쓰레기매립장 전반에 불법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볼 일이다. 이를 위해 수사기관은 물론 청주시의회도 제2쓰레기매립장 조사특별위원회를 통한 철저한 내부조사를 병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안성현 위원장은 한 기자의 질문에 ‘신의원이 자신의 요구대로 예산통과에 동의했다면 여행사실을 덮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동료의원의 약점을 빌미로 의사결정의 왜곡을 요구한 안성현 위원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 민주당 신언식 의원은 깨끗하게 사죄하고 떳떳하게 책임져야 한다.

청주시의회 민주당 신언식 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청주시의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폭로와 협박으로 점철된 정쟁이 아니라 현역 시의원이 특혜의혹이 있는 업체와 부적절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언식 의원과 청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본질은 제쳐두고 상임위원장과 집행부의 함정설을 제기하는 등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시민들께 사죄하고 자중해도 모자랄판에 이런 구차한 행태로 사태만 모면해 보려고 하는 신언식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시민들에 대한 예의와 절차도 무시하고 반성하지 않는 오만한 행태로 시민들을 대표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따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언식 의원은 지금즉시 시민들께 석고대죄하고 본인의 행동에 대해 떳떳히 책임지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자세이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그런 행동이 전제된 후에 시의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이번 논란의 원인을 규명하고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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