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주 민들 한마음으로 가뭄해소 기원

▲ 【충북·세종=청주일보】2007년 용신제 모습<사진=진천군 제공> 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 충북 최근 몇 개월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 모내기를 못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으며, 마늘, 파 등 밭 작물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농다리 축제때 지난 2008년부터 소두머니 용신제를 지내왔으나, 최근들어 없어진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주민 들이 많이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용신제를 지내서 군민들의 소망인 단비를 내리게 하여 가뭄극복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여론이다.

송상호 문백면장은 문백면기관·단체장들이 합심하여 마을주민과 함께 오는 6원 5일 망종일을 맞이하여 용신제를 지내기로 했다.

소두머니 용신제는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와 초평면 연담리 사이에 자리한 소두머니는 반여울의 깊은 냇물인데 여기에 청룡과 백룡이 살고 있다한다.

동쪽에는 청룡을, 서쪽에는 백룡을 모신 신당을 세우고 매년 정월보름에는 동제를 지내고 가뭄에는 기우제를 지냈다.

이때 마을 사람들이 농악을 앞세우고 농기구로 소박하게 용을 만들어 용신놀이를 하면서 하루를 즐겼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지역주민들은 용신제를 지냄으로서“ 단비가 내려 농심의 마음을 달래주고, 지역주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 라고 지역주민들은 기대가 매우크다.

소두머니 용신제는 지난 2006년 진천군 문백면의 놀이보존회에서 1849년(현종 15) 조선 후기의 학자 홍석모(洪錫謨)[1781~1850]가 편찬한‘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참고해 집필한‘소두머니용신놀이 보존 및 발전방안 보고서’에 소두머니용신놀이에 대한 유래를 싣고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소두머니 용신제는 국내 유일 한 것으로 주민과 함께 어렵게 복원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맥이 끊어질 위기에 있는 만큼, 이번 용신제를 통해서 새로운 컨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문백면민들은 진천군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망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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