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 진천군은 16일 지난 7월까지 관내 산업체 10개소, 207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실시하고 흡연자를 대상으로 조갑주름(손톱끝) 모세혈관현미경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채혈 없이 손톱 등의 모세혈관을 관찰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현미경으로 모세혈관의 형태, 혈의 흐름, 혈관 주변 등을 관찰해 현재의 건강상태 또는 앞으로의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위해 마련됐다.

검사결과 흡연자 207명 중 130명(62.8%)은 만성피로 및 빈혈, 운동부족의 결과가 나왔으며 52명(25.1%)의 경우 고지혈증 및 혈압관련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경우 담배속의 다양한 발암물질이 몸속에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배출되지 못하면서, 비흡연자보다 만성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으며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혈압관련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높다.

진천군보건소 유빛나 주무관은“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금연클리닉 신청자에게 1:1 맞춤형 금연상담서비스를 진행하여 금연보조제 및 금연보조용품을 제공해 금연을 유도할 계획이다”라며 “방문 차수별로 영양·운동교육 및 건강상담 등을 진행하여 직장인들의 금연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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