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조각 된 매립장 이전 MOU협약서… 매립량 증설 오창읍 주민들 강력반발

▲ 【충북·세종=청주일보】 가상으로 그려본 전국최초로 생기는 청주시 오창읍 환경 폐기물 백화점 진열도 ①번 제2생활 쓰레기 매립장, ②번 ES청주 매립장&소각장, ③오창 TP산단 매립장&소각장, ④번 폐수종망 처리장, ⑤가좌리 중부 변전소, 등이다.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청주시와 ES청원이 2015년 3월 26일 맺은 ‘오창지역 환경개선 업무 협약서’가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해졌다.

이 업무 협약 ‘제 2항 청주시는 (주)ES청원의 폐기물 소각시설과 매립장 이전사업에 적극 협력 한다’

‘제3항(주)ES청원은 폐기물 소각시설과 매립장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오창 과학단지 내 현 사업부지에 대한 사업권을 포기하고 철수 한다’로 돼 있다.

이 조항으로 ES청원은 이전 사업이 완료 된 것이 아니라 증설 하고는 관계가 없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제2쓰레기 매립장 형식 선택문제로 곤경에 빠져 있는 청주시를 더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청주시의 의도는 이승훈 시장의 공약 사항인 매립장 패쇄와 이전을 위해 MOU를 맺었다는 처지를 펴고 있어 이번 ES청원의 증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공직자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장 증설에 대해 청주시의 입장을 질문하자 해당 부서는 전언에서“도의 업무로 알려줄 수 없으며 심의위원회에서 알아서 할 일로 시의 견해를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매립장 증설에 대해 청주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전해 왔다고 스스럼없이 밝혔으나 청주 시는 이에 대해 입장표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ES청원은 충북도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오창읍 현 쓰레기 매립 증설용량을 당초 106만 2000㎥에서 194만 3672㎡ 어로 88만 1672㎡의 증설을 신청해 27일 산업단지지정위원회에서 증설 문제를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ES청원이 충북도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당사와 청주시가 체결한 ‘오창지역 환경업무협약서(2015.03.26.)’에 따라 오창읍 후기리로 이전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이전 예정부지와 인접한 청주시 제2매립장, 오창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와의 구역계 조정 등으로 협의가 지연되어 이전사업이 답보상태에 장기간 머물게 되었고,

기존사업장은 종료 시점이 도래함에 따랄 당사는 기업경영에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는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의 매립용량과 기간을 확정하여 이전사업의 완료 전까지의 폐기물처리의 수급 불균형을 방지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에 안전을 기하고자함“ 이라는 이유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오창읍 아파트 주민들은 “오창주민들과 공석에서 공언했던 쓰레기 매립량 증설을 하지 않겠다고 주민들과 수차례 공언한 것은 무엇이며 청주시와 매립장 이전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의해준 오창읍 주민들을 무시하는 치사하고 더러운 모략”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만약 도에서 매립량 증설이 허가되면 매립장 이전 협약은 깨진 것으로 보고 이전과 증설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오창 주민 모든 것을 걸고 충북도와 청주시에 대해 강력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며 도의 심의위원회 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충북도에서 증설허가를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증설되면 MOU 파기에 따른 후기리 매립장 신설에 대해 강력한 반대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창테크노산단 관계자는“도의 결정에 왈가왈부할 수 없지만, 산업단지에서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과 ES청원 부지를 제외하기로 결정할 때까지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S청원 매립량 증설에 신청에 대해 27일 충북도 산업단지 지정심의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오창읍 지역주민, 시민단체, 청주시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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