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지명이 표기되는 역 명칭으로 변경 필요 주장

▲ 【충북·세종=청주일보】국민의당 로고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청주 이슈 중 민감한 문제인 오송역의 병칭 변경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송역 명칭변경 여론은 청주와 청원이 통합되면서 부터 명칭변경에 대한 여론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오송역은 한때 청주역이라는 명칭과 세종역이라는 명칭이 거론되며 청주역 또는 오송·청주역, 오송·세종역, 청주·세종역등으로 변경 여론이 있었지만 지역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세종시가 세종역을 만들려는 의지에 앞서 오송·세종역이라는 명칭을 붙였으면 세종역 추진을 안했을 지도 모른다는 순박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도 있다.

이런 오송역 명칭에 대한 지역사회의 민감함에 국민의당이 병칭변경을 조심스럽게 들고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국민의당 충북도당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고속철도 분기역이자 세종시 관문역인 ‘오송역’의 하루 이용객이 2만여 명에 육박하고 3일 기준으로 연간 이용객이 6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2010년 개통한 오송역은 개통 초기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청주공항과 연계된 중부권 발전과 융성의 중추 철도역으로서 명실상부 84만 통합 청주시의 사통팔달 관문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동안 오송역의 명칭 변경 필요성은 수차례 제기돼 왔지만 여러 가지 사유로 명칭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2018년에는 통합 청주시 2기 시장이 새로 선출되며 청주시의회가 재구성돼 시의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2030년경이면 맞이하게 될 100만 청주시의 그랜드 플랜을 위해서 이제는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의 지명이 표기되는 오송역의 명칭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송역에 청주 지명이 표기됨으로써 오송역에 대한 국민들의 심리적 접근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이용객의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명칭 변경으로 인한 KTX분기역으로서 오송역의 기능과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청주시는 오송역의 명칭 변경을 추진함에 있어 오송 지역 주민과의 공존과 상생을 기반으로 하여야 한다. 또한 청주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소모적인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의 행정력이 가동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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