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과 장학사업을 위한 일석이조의 업무협약

▲ 【충북·세종=청주일보】왼쪽부터 김병우교육감,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 정율동 센터장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13일 오전10시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센터장 정율동)와 환경교육 및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르면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는 각급학교의 헌 교과서와 폐기대상 책걸상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품으로 매각하고 그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사용한 헌 교과서는 학생 개별적으로 생활거주지 주변에 설치된 재활용품 함에 버리거나 폐기되어 왔다.

또, 각급학교에 오래되고 낡은 책걸상은 목재, 플라스틱, 철재, 유리 등으로 혼합돼 제작해 있는 까닭에 고물상에서도 수거를 꺼려해 버리는 것 자체가 큰 골칫거리 였다.

고물상이 낡은 책걸상을 이용해 수익을 남기려면 책걸상의 철재는 철재대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분리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별도의 인건비가 소요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으로 학교는 큰 골칫거리를 덜게 된 것이다.

또,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가 헌 교과서와 낡은 책걸상의 자원 재활용 매각으로 인한 그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내놓게 되어 도교육청으로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나아가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는 폐품 분리를 위한 인력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일자리 창출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5년 6월 양기관이 헌 교과서 수거에 한정해 이달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해 오다가 그 성과가 현실적으로 나타나자 새로 갱신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헌 교과서에서 나아가 낡은 책걸상까지 확대 된 것과 업무협약 운영기간도 양 기관이 별도의 의사표시가 있기 전까지는 계속하기로 한 점이 달라졌다.

헌 교과서와 폐 책걸상 수거는 희망학교에 한해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는 2017년 한해동안 헌 교과서를 수거해 얻은 수익금으로 장학금 1000만원을 오늘 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면서 전달했다.

충청북도광역자활센터는 지난해 11월에도 장학금 천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충청북도광역자센터와 협조해 자원재활용 교육도 할 수 있어 의미있는 일석이조의 업무협약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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