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산외면 산대리는 영하 27,5도까지 곤두박질

▲ 【충북·세종=청주일보】 12일 오전 7시 산대리 김인각씨 집 외벽D에 설치한 온도계가 영하 27,5도를 가리키고 있다.<보은 =김인각씨 제공>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충북 보은군에 지난 8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에 강추위까지 더해져 보은지역이 꽁꽁 얼어붙었다.

지금까지 보은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공식기록결과 11,5cm로 겨울 가뭄해소에 많은 도움을 줬지만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제설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와 보은국토관리사무소는 24시간 제설작업에 나서 주요도로 통행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 보은군도 각종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군도 및 간선도로, 마을 진입로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이 광범위하고 내린 눈의 양이 많아 애를 먹고 있다.

또한 보은군은 마을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몇 일 사이에 눈이 얼음으로 변하며 얼어붙어 아직도 많은 곳의 마을 진입도로 및 이면도로 등이 빙판길로 변해 주민들의 통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폭설과 한파가 가장 심했던 곳은 측정된 자료로 볼 때 산외면 산대리 지역으로 11일 오전 7시에는 영하 25도까지(사진) 기록했고,12일 오전 7시에는 영하 27,5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적인 한파가 관측(사진)됐다.

기록적인 한파측정기록을 제공해 준 산대리 김인각씨는 “집 외벽에 온도계를 설치해 놓았는데 11일 영하 25도를 기록해 온도계가 얼어붙어 고장 난 것이 아닌가 하고 다른 것을 보니 똑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12일 오전 7시에도 온도계를 보니 영하 27.5도까지 기록하고 있다.”며 “평상시에도 산대리는 지대가 높고 산으로 둘러 쌓여 보은읍보다 4-5가 낮은 기온분포를 나타내지만 이번처럼 영하 27.5도가지 떨어지는 것은 기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12일 현재 보은군 농축산과에 확인한 결과 이번 폭설 및 한파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신고는 없으며, 주민복지과에도 긴급구호 및 난방비 요청 등의 도움요청 사항은 다행히 접수된 것이 없다.

보은군 관계자는 “폭설과 한파로 인한 주민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 진입로 및 간선도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이나 노약자들이 빙판길에 넘어져 다치는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각 마을별로 방송과 이장들을 동원해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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