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쇠퇴"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손잡고 국제교류 사업으로 해법 모색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권태호)는 세명대학교 건축공학과(학과장 이완건 교수)와 함께 태국 방콕의 카세삿대학교(Kasetsart University) 건축학과 학생들을 초청해 오는 22일부터 5일간 ‘국제건축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한다.

‘IADW(International Architecture Design Workshop) 2018’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제천시가 후원하고, 제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세명대학교 건축공학과가 주최한다.

워크숍은 ‘쇠락하는 아시아의 도시환경과 제천시를 위한 재생해법’이란 주제로 대학과 지자체가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양국 학생들은 워크숍 기간 동안 세명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대학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특강 및 세미나에 참여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된다.

총괄기획을 맡은 권태호 교수는 “지방대학, 그것도 학과차원에서 원도심 쇠퇴라는 주제로 외국학생들과 함께 추진해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대학과 제천시의 지원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역대학, 지자체, 민간단체 등이 대학 간 국제협력을 매개로 도심쇠퇴와 같은 지역 이슈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진다면, 저성장과 정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도시의 활로 모색에 신선한 바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양 대학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학생과 교수의 교류, 공동 국제연구 등 상호 교류와 협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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