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전 군수 “정정순 부지사 당선에 올인하며 향후 정치행보 없다”

▲ 【충북·세종=청주일보】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청주시장 후보가 선대본부장인 이종윤 전 청원군수와 민주당내 지지 고문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종윤 전 청원군수가 정정순 전 충북 부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해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13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종윤 군수는 정정순 전 충북 부지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청주, 청원 통합의 못다 이룬 일들을 정정순 부지사와 함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청주지역 고문들이 대거 참석해 세과시를 했으며 정정순 청주시장 예비후보와 이종윤 전 청원 군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선대본부장을 맡은 이종윤 전 청원군수는 청원군 마지막 군수로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통합을 이뤄낸 주역으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합 청주시장으로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한 전 시장에게 아깝게 졌다.

이후 2016년 청원 구에서 총선에 출마했으나 변재일 현 국회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아 또 한 번 분투를 삼켜야 했다.

이 전군수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있으며 지난해 잠시 청주시장 출마설이 있었으나 부인이 와병 중으로 집안 사정으로 꿈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군수의 청원지역 주민들의 인지도와 신뢰는 큰 편이며 이번 이 전 군수가 충북도청에서 같이 근무했던 정정순 부지사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향후 선거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군수는 충북도청에서 “정정순 전 부지사는 경제통상국장으로 이종윤 청원군수는 바이오 산업과장으로 근무해 오송산업단지를 유치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연철흠 의원과는 동문으로 관계설정이 어려웠으나 연철흠 의원이 더 큰 정치를 위해 한걸음 물러나 있어 통합 청주시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캠프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정정순 전충북부지사, 한범덕 전 시장,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이광희 전 도의원 등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의 1차 컷오프가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15일 공천심사위 의결에서 1차 컷오프로 갈 것인지 아니면 4명의 주자가 민주당 후보공천이 완료되는 4월 말까지 경선을 진행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정순 청주시장 후보 캠프는 거물급으로 분류되는 이종윤 전 청원군수 영입으로 후보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분석하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종윤 전 군수는 “따뜻하고 합리적인 정정순 행정부지사와 함께 통합 전에 그려왔던 통합 청주시의 비전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급 공채로 시작해 1급 공직에 입문한 신화적인 인물이며 행정가가 지녀야 할 능력과 온화하면서 결단력이 있는 적임자”라고 추켜 세웠다.

또,”이제 정치는 지난 연말을 기해서 중단했으며 향후 정치 행보에 가정사로 인해 정치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확약 했다.

정정순 전 충북 부지사는 “이종윤 군수는 군수로서 많은 역할을 했으며 그의 정치력과 청원군민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같이 손잡고 통합 청주시 비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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