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영동군이 봉사행정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오지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각종 민원 상담과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이동민원 현장처리제’가 12일 용산면 한석리 마을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군은 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 주민과 노약자들의 군청 방문 불편을 해소하고 농번기 농업인들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이동민원 현장처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용산면 한석리에 이어, 하반기 황간면 금계리(9월13일), 양강면 두평리(10월 18일) 총 3회 실시될 예정이다.

이 날 한석리 마을은 영동군청 외 9개 기관‧단체 47명으로 구성된 현장민원처리반이 참여해 군민 생활불편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복지, 환경, 농정, 산림, 부동산, 지적, 건축, 교통 관련 담당공무원이 참여해 각종 공부와 지적도 등을 비치해 생활민원을 처리하고 친절하고 꼼꼼한 상담으로 군민감동의 민원행정을 펼쳤다.

해당마을뿐만 아니라 인근마을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찾았으며, 현장처리반은 그동안 쌓여있던 주민들의 답답함을 속시원히 해결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 경찰서, 농협, 한전, KT, 한국국토정보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군자원봉사센터, 보건소 등도 참여해 각종생활 상담, 이미용 봉사, 건강 상담 등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분야별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군은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귀담아 듣고, 영동군이 중요시하는 군민 소통채널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군민에게 한층 더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번기 바쁜 주민들의 생활현장에서 각종 민원을 신속히 처리해 줘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군민의 소소한 불편사항까지도 살펴 모든 군민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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