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갑질특례법을 제정해 한국에서 매장시키자

청주일보l승인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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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돈, 빽, 힘을 가진 자들이 나라에 똥칠을 하고 있다. 이것들의 버르장 머리를 고치는 방법은 범죄익보다 손실을 가공할 정도로 주는 것 뿐이다.

특례법을 만들어 단 한번 갑질에 영원한 사회매장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갑질하고 욕하다 솜방망이로 징계하고 용서했다는 글과 감성에 의해 그런대로 받아들였다.

이런 한국적 온정주의 풍토가 면역력만 길러줬다.

이제는 그냥 날려 없애야 한다.
재기불능의 상태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족벌경영의 정점에 있는 조양호 회장일가와 한진그룹.대한항공은 오너일가와 공조직이 분리된 채 갑질논란에 대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조현민이 뜬금없이 출국했다가, 왜 갑자기 돌아왔는 지, 누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 지 등은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당연히 사건 수습을 위한 실마리나 뚜렷한 대책도 없다.

사고가 터지니 다른 범죄자처럼 잠수타듯 해외로 출국시키고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니까 다시 귀국시키는 이상한 행동이 나오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할지 조현민씨의 대한항공 보직을 박탈할지 말지 아무 것도 정하지 못한채 허둥대는 모양새다.

사주 일가가 연루된 현안 처리가 얼마나 은밀하고 폐쇄적인 방법으로 처리되는 지 나타나고 있다.

모든 것이 족벌경영의 폐해다.

그동안 조현민 전무가 회사 또는 협력사 관계자를 대하는 행태는 소문을 통해서 어렴풋이 알려져 있는 정도였지만 지난주 언론의 물뿌리기 갑질보도 이후 과거의 악행(?)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들만 수 십가지에 이를 정도로 그의 갑질은 끝이 없었다.

이번에 드러난 광고대행사 외에도 국내 유수의 광고사인 J사가 대한항공 광고를 맡아 진행할 때도 간부 모욕주기, 책상위의 기물 던지기 등의 갑질 의혹은 광고업계에선 널리 알려진 채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오마이뉴스는 4월 14일 조현민 대한한공 전무로 추정되는 사람의 고성.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4분21초 분량의 음성파일에서 조현민 전무(추정)는 상대방에게 "누가 몰라? 사람 없는 거?", "아이씨 이사람 뭐야!", "근데 뭐!", "됐어! 가!" "에이 XX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 등 고성과 욕설을 쏟아내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음성파일 제보자는 조현민 전무가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아무리 나이 많은 손윗사람이라도 예사로 막말을 하고 막대했다고 오마이뉴스는 밝혔다. 알려진 것 외에도 조현민씨와 관련된 확인 또는 미확인 갑질 관련 문건들은 온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온라인 공간 뿐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조현민에 대한 처리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청원인 'naver - ***'는 "온국민이 불가피하게 대한항공을 이용해왔고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전무. 경영자란 사람이 자격없는데 조치 좀 해야 하지 않나요. 불안합니다"라고 밝혔다.

계속 불거지는 갑질의혹에 비난여론이 극에 달하면서 조현민 전무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현민은 4월 15일밤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저로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이번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다"고 밝혔다.

특히 "따라서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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