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개시 지역 각 당 예비후보 각축 치열… 8개군은 현역군수, 또는 보수우세 지역 많아

▲ 【충북·세종=청주일보】613지방선거 충북 도지사 후보 기호 1번 민주당 이시종 후보, 기호2번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기호 3번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충북은 여당인 민주당의 후보군이 풍성한 가운데 전국적인 ‘드루킹 댓글사건’ ‘미투 의혹’과 ‘향응파동’, ‘상품권 파동’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속출하고 있어 지방선거 압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주당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8개군(단양,괴산,음성,증평,진천,보은,옥천,영동군) 지역을 제외하고 11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구색은 갖췄으나 도의원 예비후보 미등록 지역이 많아 인물 기근 난에 허덕이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도의원 예비후보 미등록 지역은 청주시 지역에 몰려 있으며 청주시 상당구 제2선거구와 제3선거구, 청주시 서원구 제6선거구, 청주시 흥덕구 제7선거구, 제8선거구 청주시 청원구 제11선거구 등에 예비후보를 등록하지 못하고 있다.

기타 충북도내 군 지역은 현역인 군의원들의 도전이 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에 등록되진 않았지만 도의원으로 낙점된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충북의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청주시 지역에 도의원 미등록 지역이 속출하고 있어 지방선거 이후 제 1야당으로 충북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민주당은 예비후보 등록에 당의 적합한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당은 예비후보 등록에 당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율로 하고 있다.

최근 미투 사건에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도당 윤리위원회의 경고로 마무리 됐으며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 의혹은 마무리 되지 않아 청주시장 경선일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다음아고라를 통해 한범덕 청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 의혹이 게재 됐으나 삭제됐으며 일부 언론 의하면 한 후보 측이 이 글을 선관위에 고발을 했다고 보도됐지만 지역정가에 파문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내 공천경쟁이 가열되면서 일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특정후보에 대한 또 다른 설!설!설!이 청주지역 정가를 뒤덮고 있어 이에 따른 소문이 점차 증폭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호기심이 커져가 선거판이 혼란스럽게 변하고 있다.

한편,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의 미투 의혹에 대해 일각에서 32년 전 일로 치부하며 동정론도 있지만 해당 피해자로 추론되는 당사자가 충북도당과 중앙당에 그동안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가족들과 함께 직접 호소했다는 여론이 있어 미투 파고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당 청주시장 후보에 대한 공천은 김양희 현 도의장, 황영호 현 시의장, 천혜숙교수가 출발했지만 김양희 현 도의장이 전략공천을 주장하며 시장출마 철회 뜻을 밝혀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올림픽체육관 경선을 통해 후보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민주당 이근규 현시장 외 이경용, 이상천, 권건중, 장인수, 윤상중 예비후보 등 5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여 민주당에 대한 인지도가 최고조로 오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공천경선을 앞두고 자당후보들끼리의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도를 넘고 있어 이후삼 지역위원장이 후보들을 불러 경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한국당에서는 남준영 제천시장 예비후보와 윤홍창 현 도의원이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고 바른미래당은 지준웅 후보 1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해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 한국당 권석창 현 국회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을 예정으로 지방선거일 30일전인 5월 14일 전에 선고가 이뤄지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있을 예정으로 지방선거판이 다시한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성사되면 출마예상자는 제천고 출신인 이장섭 현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이후삼 현 지역위원장, 이근규 현 제천시장이 출마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정치관계자들 사이에서 흐르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한국당은 조길형 현 시장이 일찌감치 재선 의사를 밝혔으며 여기에 전영상 전 여의도연구원이 도전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우건도 전 충주시장과 권혁중 후보 간의 공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투의혹 사건으로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윤리위원회 경고를 받아 분위기가 가라앉아 어려운 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유영훈 전 군수에 이어 현 송기섭 군수로 이어지고 있으며 김종필 한국당 진천군수 예비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여졌으며 무소속 김진옥씨도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으로 선거가 진행되고 있으며 민주당이 선거 상황을 낙관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군수후보 공천 하루 만에 민주당 김인수 도의원이 선거구민 향응으로 충북도 선관위가 사법당국에 고발해 현재까지 민주당은 보은군수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 여파로 남부3군(보은,옥천,영동군)의 선거 분위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여파로 보은군은 한국당의 현 정상혁 군수의 3선을 저지할 마땅한 후보가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군수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소속인 김상문 씨에게 시선이 모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보은군수 예비후보로 정상혁 현 군수와 바른미래당 기호 3번 구관서 후보와 무소속 조위필 후보 등 4파전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한국당의 공천파동으로 보수인 김영만 현 군수와 자유한국당 전상인 예비후보 간의 표 분산이 생기면 민주당의 김재중 옥천군수 후보가 득을 볼 수도 있다는 추론은 하고 있지만 무소속인 김영만 현 군수의 프리미엄이 높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한국당의 박세복 현 군수에 민주당은 전 군수인 정구복씨가 도전장을 내밀어 양자대결이 형성되고 있어 현직 군수 프리미엄을 어떻게 해소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 음성군은 한국당 이필용 현 군수의 3선 도전에 같은 당 이기동 전 도의원이 도전하고 있어 경선결과에 따라 변수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최병윤 전 도의원의 상품권 배포 논란으로 음성군 지역도 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며 이광진 전 도의원과 조병옥 전 이시종 비서실장 간의 군수후보 공천 경선이 있을 예정이다.

충북 증평군은 민주당의 홍성열 군수가 3선 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당은 최재욱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무소속은 이현재 전 청주MBC 보도편집국장이 출마해 3파전으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 감물면 출신인 이차영 전 충북도 통상국장이 지난 2월 출마선언 이후 표밭을 누비고 있지만 나용찬 현 군수의 대법원 판결 결과에 따른 변수와 한국당 송인헌 예비후보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임회무 현 도의원과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당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는 소수면 출신으로 이번이 3번째 도전이며 임회무 현 도의원은 불정면 출신으로 현역 도의원으로 그동안 축적된 분위기가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불허의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나용찬 현 군수가 24일 오전 10시 대법원 선고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나군수의 부인 출마설이 불거지고 있어 괴산유권자들을 혼란 속으로 몰고 가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한국당의 류한우 현 군수가 공천되면서 엄재창 전 충북도의회 부의장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 들 것으로 예상돼 보수표가 분산되는 현상은 있지만 진보를 자처하는 민주당 김광직 단양군수 후보 등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어 어떤 선거전이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