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보행자 중심의 도로명판 설치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영동군은 도로명주소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명판 설치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특별교부세와 지방비 5000만원을 투자해 도로명판을 대폭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도로명주소 전면시행에 따른 안내시설물 확충사업으로 도로명판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대부분 큰 도로에 운전자 중심의 차량용 도로명판으로 설치돼 보행자가 길 찾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군은 실생활에 사용빈도가 높은 이면도로, 골목길, 교차로 등에 보행자가 보다 행선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보행자 중심으로 도로명판 419개를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상황 발생시 현재의 위치를 알려주는 시설물로서 신속한 위치 파악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환경이 조성돼 군민과 지역방문객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도로명주소가 법적주소로 사용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도로명주소 사용의 어려움을 느끼는 군민들이 많다”며 “지속적인 도로명판 확충을 통하여 군민들의 불편함을 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현재 도로명판 1729개, 기초번호판 729개, 건물번호판 21554, 총 2만4천여개 도로명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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