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오전 10시 옥천군 다목적회관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용재 시인)가 제31회 지용제를 기념해서 2018춘계심포지엄을 옥천에서 개최한다.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옥천군 다목적회관에서 개최하는 이 심포지엄은‘정지용문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김용언 시인(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오양호 문학평론가(인천대 명예교수) 양왕용 시인(부산대 명예교수) 김묘순 시인(전 옥천문학회장)이 주제발표를 하며 정명숙 시인(《한글문학》 발행인) 안현심 문학평론가(한남대 외래교수) 김용옥 시인(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에 걸쳐 펼쳐지는 40여종 지용제 행사 중 가장 무게 있는 문학·학술행사로 지목되는 이 심포지엄은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스스로 주최하고 주관했다.

“한국현대시의 성숙에 결정적 기틀을 마련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지용 시인을 추모하고 그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하며 지용연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보자는 의욕과 권고의 뜻을 붙인 것이라고 김용재 이사장은 말하고 있다.

이 심포지엄에서 오양호 교수(정지용기념사업회의 회고와 전망)는 일본 동지사대학 교정에 정지용 시비를 세우고 최초의 일역판‘정지용 시선’발행을 주도한 내역을 중심으로 정지용기념사업회의 전망을 말한다.

양왕용 교수(정지용 해금 30년, 그래도 남은 몇 가지 문제)는 상설학술단체로서 지용학회설립, 정지용 생애를 재구성한 지용평전 발행, 전문가 참여의 지용문화재단 설립을 주문하고 있다.

김묘순 시인(정지용의 관습적 방언)은 불행한 개인사적 질곡이 산출한 상실의식과 일제의 검열을 의식한 ‘숨김’의 시적 창작기법을 들어 정지용의 관습적 방언을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 심포지엄에 앞서 김용재 이사장은 우리 시문학 발전을 촉구하는 실천의지의 표현이라고 전제하며 한국현대시인협회 Vision1828을 선포하고, 지용제를 처음 옥천에 유치하고 지용제 발전에 평생의 열정을 바친 박효근 전 옥천문화원장에게 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회원패를 수여한다.

Vision1828은 시인이 정신문화의 주체임을 선포하고 시인이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정신문화의 가치관을 정립한다는 Mission을 공고한다.

문학기행을 겸한 심포지엄에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현대시인협회의 공식 일정은 오는 12일 서울출발 11시에 대전문학관에 도착해〈한국문학시대를 말하다〉전시회와〈3·8민주의거기념 순회 사진전〉을 관람하고 오후 2시부터 옥천에서 지용생가, 정지용문학관, 정지용문학공원, 육영수 생가를 방문하고 오후 4시부터는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라는 지용제 공식행사에 참여한다.

오후 6시부터 인근 <명가>에서 저녁식사 및 여흥 시간이 있고 <호텔 금강>에서 여장을 풀고 다음날(13일) 심포지엄에 참가하고 금강유원지 산책 후 상경, 해산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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