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장애인 주차장에 차량 주차 지난달 21일 에 이어 또 법규 어겨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 선관위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된 이시종 도지사 후보 수행차량. 김정수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이시종 도지사가 24일 후보등록을 위해 충북선관위에 주차한 차량이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에도 장애인 주차장에 도지사 차량을 주차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이에 대해 박경국 도지사 후보 캠프는 성명을 내고 이시종 도지사 측의 법규와 규범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의 행동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이시종 지사측은 성명을 내고 잘못된 사실에 대해 장애인과 도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 명 서

“이시종 후보는 일련의 안하무인적 행태에 대해 도민께 사과하라”

어제(23일) 저녁 6시 CJB 청주방송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모든 후보들이 분장을 마치고 스튜디오에 입장한 직후 주최 측은 후보자들에 대한 개별 프로필 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이때 이시종 후보는 눈을 의심케 하는 오만한 행동으로 보는 사람들을 아연 실색케 했다. 생방송을 앞두고 주최 측이 정중하게 개별 프로필 촬영 사실을 고지하자, 이 후보는 느닷없이 “후보자 사진을 촬영하면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자리를 박차고 스튜디오 밖으로 퇴장을 시도한 것이다. 이에 당황한 주최 측이 개별 프로필 촬영 포기 의사를 밝히며 달랜 끝에 가까스로 예정대로 토론에 들어갈 수 있었다.

TV토론은 단순히 방송사의 요청에 후보자가 배려 차원에서 참석하는 것이 아니다. 도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후보자의 기본 의무다. 사진 촬영 역시 개인이 아닌 도지사 후보로서 당연히 응해야 하는 것임에도 이를 이유로 생방송 직전에 불참 운운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도민 우롱이자, 오만의 극치다.

이 후보는 160만 도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이 같은 작태를 벌일 수 있단 말인가?

뿐만 아니다. 이 후보는 토론회 내내 고압적이고 안하무인격인 태도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경국 후보와 상호토론 시간에는 상대방에게 최소한의 답변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일방적인 자기주장으로 시간을 허비했으며, 4년 전 자신이 선거 공보에 문서로 약속한 ‘남‧북부에 제2도청 건립(출장소에서 승격)’에 대해서는 “공약한 적이 없다”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다.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예의도 없이 허위사실까지 공표하며 토론회의 격을 떨어뜨린 것이다.

특히 이 후보는 24일 후보 등록을 위해 충청북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했을 때에도 지난 4월 21일과 마찬가지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버젓이 자신의 선거 차량을 주차했다. 한 번은 실수로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두 번의 잘못은 결코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다.

후보 신분으로도 이처럼 오만방자한데, 만일 도지사에 당선이라도 된다면 도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며 고압적으로 통치하려 들 것인가?

이 후보는 8년 동안 충북도정을 이끈 현직 도지사로서 최소한의 품위도, 배려도 없이 도민을 우롱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다.

2018. 5. 24.

박경국캠프 대변인 박한석


▲이시종 지사 켐프 성명서

24일 박경국 후보 측이 발표한 성명과 관련 입장


박 후보 측이 주장하는 이시종 후보 차량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장애인주차구역 주차와 관련,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명백한 불찰이었음을 인정하며 장애인과 도민들께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23일 저녁 6시 CJB청주방송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개최 직전 주최 측의 후보자들에 대한 개별 프로필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름을 밝힙니다.

당시 촬영요구는 중앙 모 방송사의 지방선거 개표 방송용 이미지 촬영이었으며 토론회 주최측인 CJB청주방송의 후보자들에 대한 개별 프로필 촬영이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이시종 후보 측은 여러 차례 개표방송용 촬영 요청을 고사해 왔으며 CJB 토론회 당일 촬영에 대해서도 어떠한 협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앙 모 방송사의 일방적인 촬영 요청을 거부한 것입니다.

박경국 후보는 상대 후보의 흠집내기에 열중할 것이 아니라 충북의 미래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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