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부실한 사리면 찜통 더위속 면민과의 대화 이어가

▲ 【충북·세종=청주일보】이차영 괴산군수가 사리면 면민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최준탁 기자 = 폭염 속에도 연일 군민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충북 이차영 괴산군수가 취임 후 순방 5일차 여덟번째 방문지인 사리면을 20일 찾았다.

이날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기관단체를 방문하고 사리면사무소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사리면 현안사항 및 지역여론 청취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군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창희 사리면장, 윤남진 도의원, 김낙영 군 부의장, 신송규 군의원, 김운경 리우회장, 김완태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유관기관 방문, 지역현안 보고, 개회 및 국민의례, 군민표창, 군정운영방향 설명, 인사말, 군민과의 대화, 마무리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군수는 ▲오진식(삼거리마을) ▲김차영(방축마을) 씨를 괴산 군정발전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차영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친절하고 인심이 좋고 국가 근대화의 농공병진 정책에 따라 농공단지가 괴산군에서 사리와 도안에 제일 먼저 들어섰다"며 "괴산군에서 산업유치 여건이 좋은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공직에 있으면서 괴산을 위해 일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그동안 괴산에 대해 보고, 듣도, 느꼈던 점을 교훈 삼아 괴산 발전을 위한 두가지 방향을 정했다"면서 "하나는 희망을 갖고 지속발전하는 젊은 괴산, 다른 하나는 소통과 화합을 통합 행복한 군민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차영 군수와 사리면민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리우회장 김운경
10~20여년 살면서 지속적으로 축사냄새가 발생하고 있다. 사리주민들은 엄청 노력했다. 신임 군수가 최우선 과제로 냄새의 원인을 파악해 꼭 깨끗하게 해 달라. 냄새 가중 시키는데는 축사 증가가 원인이다. 사리면 축사 및 악취 해결해 달라.

-이군수 : 지역의 오래된 숙원이고 고질적인 문제다. 해법이 만만치 않다. 축산인은 생업이고, 인근 주민은 축산 생업을 위해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이 자리에도 축산인이 있다. 스스로 냄새 저감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미생물제 등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축사를 집단시설로 이주시켜야 하나 쉽지는 않다. 지혜를 모아야 한다. 조례로 거리제한이 있으나 축산인과 상충되는것도 있다.


-소매리 이운철
태양광으로 인해 큰 산을 허물고 있다. 살기 좋은 마을이 태양광으로 인해 산림이 훼손되고 있다. 태양광을 짓는다고 버섯재배사로 허가를 내고 그 위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있다. 관련허가를 철저히 해 달라.

-이군수 : 태양광 민원으로 가장 많은 것이 버섯재배사 위에 태양광 설치하고, 임야에 설치하는 태양광의 민원이 가장 많다. 군에서 조례로 거리제한을 둬 6월말부터 시행하고 있다. 버섯재배사를 원래 목적대로 사용해야한다. 태양광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으면 장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면 제한해야 한다.


-산정 이춘식
구제역 매몰지가 2011년도에 구제역 발생해 사리면에 11개소 3만여 소,돼지,염소를 매몰했다. 구제역 매몰지를 2016년도에 5개소 처리하고 6개소가 남아 있다. 현재까지 토양 오염이 지속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차 오염을 예방해 달라.

-이군수 : 냄새 문제 및 발굴소멸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8억5천만원으로 소멸처리하면 완료될 것이다.

-도촌이장 정덕재
면사무소 뒤에 농기계임대사업소 기계들이 농민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것만 있다. 퇴비 살포기는 쓰지 못하고 반납하고, 개인적으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고가의 농기구를 사기전에 농민들이 필요한 것을 사라.

▲ 【충북·세종=청주일보】사이면을 순방한 이차영 괴산군수가 찜통 더위속에면민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최준탁기자


-이군수 : 분명히 잘못됐다. 새 기계 구입시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

마을 앞에 수해방제사업 성황천 준공행사가 크게 이뤄졌다. 예전 살던 수생 생물들은 다 사라졌다. 유속이 빨라서 느린 곳에 살던 생물이 사라져 예전 수중생태계로 복원해 달라. 또 10년만 지나면 없어진다. 귀농귀촌인들이 먹고살아야 하는데 정부는 경관위주 사업으로 귀촌인을 지원하는 것이지 귀농귀촌인 소득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마을기업을 활성해 달라.

-이군수 : 성황천 생태계 파괴는 현장을 확인해 검토하겠다. 또 지역소멸문제로 경관위주 사업이 아닌 소득사업 위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덕현이장 이상덕
12개 마을 중간에 건설폐기물장이 들어와 가동중이다.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피해는 예상을 뛰어 넘고 있다. 이사 올려다 폐기물장 때문에 취소하고 이사 오는 이도 없다. 건설폐기물장의 비산먼지, 분진포집기 설치 및 사업장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

-이군수 : 분진, 대기오염이 최소활 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체크해서서 미연에 방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사리면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서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군정운영에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날씨도 무덥고, 농촌 일자리도 바쁜데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사리면민들은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연신 땀을 훔쳐내면서 '군수와 주민간의 대화' 현장을 떠나지 않고 행사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많은 관심심속에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차영 군수의 취임 첫 읍.면 순방은 △16일 연풍면, 불정면 △17일 청천면, 문광면 △18일 청안면 △19일 장연면, 괴산읍 △20일 사리면 △23일 소수면 △24일 감물면, 칠성면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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