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1)뛰어나거나 창의적 인재에 시기 질투 많은 나라
(2)새 가치 구현 실패→차세대 리더 부재→올드보이 귀환’ 악순환
(3)6070 세대 재등장 김진표ㆍ이해찬, 손학규 당권 도전, 정동영, 김병준
(4)50대, 메시지 차별화 실패, 정치ㆍ선거 제도 등 새 가치 구현 실패
(5)50대 리더 설 자리 찾지 못해
(6)1040 ‘SNS 담론’과 불통 우려 기존 정당, 1040과 간극 커질 듯

노추(老醜) 노욕(老慾) 노탐(老貪) 판치는 더러운 끗발 노인들

노추(老醜) 노욕(老慾) 노탐(老貪) 이 가장 많은 곳은 상류층, 기득권, 관료, 정치, 권력집단, 선생 등이다. 이들은 정년부터 최정상이다. 보통 60에 물러나지만, 이들은 65세 이상 물러나고, 물러난 뒤에도 전관예우를 유지한다.

유독 끗발있는 노인들이 판을 치는 나라가 한국이다.

60은 어린애다. 70은 기본이고, 80에 가까운 노인들이 대통령 곁에 있었다. 지금도 70대들이 달려가고 있다.

50, 60대 팔팔하고 능력 있는 후배들과 취업 경쟁을 하면서 대통령에게 누가 되리란 걸 알고 손을 잡아 출세길로 나섰다.

따지고 보면 대통령이 반쪽 여론에 귀 막고 있는 것은 그를 보필하는 노인들 탓이다. 박근혜의 비극도 ‘신386군단’으로 대표되든 노인들과 가까이 했던 까닭이다.

로열티만 높고 쓴소리를 못하는 노인들로 채워진 군대가 무슨 일을 하겠는가


공자는 인생을 살면서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로 청년 시절의 여색, 장년기의 다툼, 노년기의 탐욕을 들었다.

노년기엔 몸은 예전 같지 않고 회한만 남다 보니 명예와 의리는 사라지고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게 된다는 것이다.

노추(老醜) 노욕(老慾) 노탐(老貪)이 말년을 망친다는 것이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는 풍유시 진중음( 秦中吟 ) 10수중 ‘불치사(不致仕)’에서 눈이 어두워져 공문서를 읽지 못하고 허리가 굽어도 명예와 이익을 탐하며 관직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을 꾸짖었다.

인생 2막은 끝없이 움켜쥐기보다 경험이든 지식이든 살면서 얻은 은총을 조금이나마 세상에 베푸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