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1)오거돈 부산시장 87억 ‘최다’ 유세움 인천시의원 -21억 ‘최저’
(2)김영록·이용섭·오거돈, 지방 거주 광역장 중 ‘서울에 아파트’
(3)신고를 지금보다 시세로 거부하는 사람 없게 강화해야 한다.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8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약 87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6·1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등록 현황을 보면, 신임 670명의 가구당(배우자, 부모 등 직계 존·비속 포함) 평균 재산은 8억2844만원이다.

직위별로는 광역자치단체장(6명)이 평균 26억111만원, 교육감(5명) 3억5914만원, 기초자치단체장(136명) 9억6832만원, 광역의회 의원(523명)이 7억762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직위에 재선된 인물은 이번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고 대상자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87억1448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오 시장은 본인 명의로 경기 여주시와 경남 김해시 등지에 29필지(실거래액 8억3555만원)의 토지를 갖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는 본인 명의로 된 아파트 한 채(11억1200만원)도 있다. 오 시장의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유가증권으로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49억8156만원에 달했다.

오 시장은 추상화, 동양화, 조각 등 1억원 상당의 예술품 3점도 신고했다.

오 시장에 이어 김용연 서울시의원 76억6964만원, 이동현 전남도의원 67억5089만원, 송영헌 대구시의원 60억2775만원, 최영주 서울시의원 58억4856만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유세움 인천시의원(-21억4492만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7억9192만원), 우석제 경기 안성시장(-2억8895만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2억4007만원), 김재영 부산시의원(-1억433만원) 등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해 하위 1~5위를 기록했다.

신임 광역단체장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억8342만원, 송철호 울산시장 24억3030만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8억7482만원, 이용섭 광주시장 4억1652만원, 허태정 대전시장이 3억871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들 중 전남도지사와 광주시장은 오거돈 시장처럼 지역에 거주하면서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연말까지 재산 누락·과다 여부, 자금 출처, 취득 경위 등을 심사한다. 오류 금액의 총합이 3억원 이상이거나, 비조회성 재산을 1억원 이상 잘못 신고한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 처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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