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50대 지인 술먹는 도중 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

▲ 【충북·세종=청주일보】사건이 일어난 청주시 원룸 입구를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설정해 놨다.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 21일 오후 7시 40분경 공단오거리 주변의 한 원룸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6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흥덕구의 한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B씨를 다툼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119소방대원들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인 오후 7시 50분경 술취한 목소리로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B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흉기를 휘두른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술에 취해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사건현장을 지켜본 주변 주민들은 "술이 웬수"라고 입을 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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