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마을 3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

▲ 【충북·세종=청주일보】 김득신배움학교 입학식. 증평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증평 최준탁 기자 = 충북 증평군이 1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2019년도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 프로그램‘김득신 배움학교’를 운영한다.

증평군립도서관 평생교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는 홍성열 증평군수와 장천배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교육참여자 등 31명이 참석했다.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은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정규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초등학력 인정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1단계(초등1~2학년) 소망반 입학생 어르신 9명과 2단계(초등3~4학년) 배움반 입학생 어르신 24명을 등 33명이 교육에 참여해 국어, 영어, 미술 등을 학습한다.

3단계 3년 과정을 학력인정 기준에 맞게 이수할 경우 증평군수 명의 졸업장과 충청북도교육감 명의 초등학력 인정서를 수여받는다.

이날 입학식에 참가한 신입생 서무자(78세)씨는“어린시설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해 한이 많았는데 이렇게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홍성열 증평군수는“대기만성(大器晩成)의 상징인 김득신의 이름처럼 김득신 배움학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큰 이룸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증평군은 2018년부터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30개 마을 300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문해교육참여자들은 지난 한 해 전국 성인문해학습장 백일장 공모상 수상을 비롯해 충북 시낭송대회 우수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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