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불우한 다문화가정 위해 성금 기탁

▲ 【충북·세종=청주일보】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이 만든 손뜨개 물품 판매 수익금 270여만원을 군에 기탁했다.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 결혼이주여성들이 저소득으로 생계가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위해 깊은 동료애를 발휘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들이 만든 손뜨개 물품 판매 수익금 270여만원을 군에 기탁했다.

기탁한 성금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세부사업인 손으로 나누는 사랑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손수 만든 수세미, 인형 등의 손뜨개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이다.

손뜨개 전문 강사 정미용씨와 결혼이주여성 10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은 손뜨개 기술을 습득해 여가시간을 건전하게 활용한 것은 물론, 능숙한 솜씨를 발휘해 주변의 극찬을 받았다.

올해도 주 5일(28시간)씩 이경희 강사를 포함해 결혼이주여성 5명이 옥천군다문화아카데미에서 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들은 3월 말에 열리는 옥천묘목축제 등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손뜨개 물품을 판매해 향후 불우이웃 돕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사업 참여자들은 지난 2015년과 지난해에도 손뜨개 물품 판매 수익금619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에도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세부사업으로 손으로 나누는 사랑을 포함해 5개 사업을 발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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