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관광정책에 관한 질의 …한범덕 시장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의회 최동식의원의 시정질문에 한범덕 시장이 답변하고 이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 경제환경위원회 최동식 의원


청주시의의회 최동식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청주의 경제를 활성화 할 미래의 먹거리를 문화·관광산업이라고 생각하며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도 올해 10대 트렌드 상품 중 하나로 근거리 단기여행을 선정했고 2017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하고 싶은 여가활동의 1위는 관광으로 71.5%의 응답률을 보였다라고 제시했다.

문화·관광산업은 이제 명실상부 저성장시대,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지역의 경제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 전국 어디든 3시간대에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과 역사와 자연환경도 함께 가지고 있는 청주시는 불행히도 이러한 이점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청주를 찾은 관광객은 256만명에 불과하며 청주 시민들 조차 청주에 갈 곳, 볼 곳, 즐길 곳, 놀 곳이 없다고 말하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9-2020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에 포함된 충북의 관광지는 4곳이며 청주는 청남대 1곳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의원은 한범덕 시장에게 청주시 관광이 왜 활성화되지 않는지에 어떻게 생각하냐와 청주시 관광객이 도청소재지가 있는 수원시나 춘천시, 전주시처럼 증가하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해냐고 물었다.

청주시의 관광지는 문암생태공원,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상당산성, 상수허브랜드, 옥화자연휴양림, 우암어린이회관, 청주동물원, 국립청주박물관,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작년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까지 포함해 11곳 정도이며 이는 충주 26곳, 제천 33곳, 보은 16곳, 진천 15곳, 괴산 13곳, 단양 22곳으로 옥천, 음성, 증평 등 4~6개소 지자체를 제외하면 충북에서 최하수준이라고 제시했다.

이곳 11곳에 불과한데 새로운 관광지를 발굴할 계획이 있는지와 있다면 이에 대한 방식과 계획, 또한 청주시를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에 대한 방안과 기존 관광지를 확대하실 생각도 있는지도 질문했다.

최의원은 운영과 사업을 포함해 올해만 세금 9600만원이 들어간 시티투어를 운영관리 하고 있는 청주시 관광협의회에 회의록을 요구하니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청주시 관광협의회 임원을 살펴보면 회장단이 음식점 대표와 광고업체대표라고 실질적으로 청주시 관광을 발전시킬만한 면면이 보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용료 2000원을 받으며 봄·가을엔 고인쇄박물관,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정북동토성, 육거리종합시장이고, 여름엔 고인쇄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국립현대박물관, 미동산수목원인 청주시티투어는 부가적 이익이 창출되는 곳을 굳이 꼽자면 육거리종합 시장인데, 그로 인한 시장상인들의 매출 상승에는 크게 기여할거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2019년 청주시티투어가 타 지역과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와 현재 구성된 루트로 운영될 시 이익창출이 가능한지와 청주시티투어의 발전방안(대책)에 대해서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질문했다.

이와 더불어 충북도는 에어로케이가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항하게 되면 3년간 5276억의 생산·부가가치와 1000여명에 이르는 고용효과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지역 언론에서는 에어로케이 면허 발급에 따른 청주공항이용, 이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관광인프라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청주공항은 시외버스 노선확대를 통해 주변 지역에 편의를 제공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주시 관광정책과에는 청주공항 업무를 담당 직원이 1명이고 지금은 휴직 중이라고 지적했다,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공항 부대시설 증설과 관광상품 개발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가? 또한 공항 이용객 증가에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본의원은 청주공항 담당 직원을 늘려야 할뿐만 아니라 청주시와 충북도가 청주공항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적극적으로 에어로케이 신규 취항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도 동의하십니까 하냐고 물었다.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광정책과에 관광객 방문자수를 요청한 결과 청주의 관광객은 2016년 207만명, 2017년 201만명, 2018년 256만명으로 나타납니다. 이 숫자가 전부이며 시내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수암골에 방문하는 인원, 머무는 시간, 소비패턴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청주시내 관광에 따른 수익 분석 자료도 존재하지 않으며 관광객 256만에 대한 도민과 다른 지자체 관광객을 구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문제는 더 심각하며 외국인이 왜 청주공항을 이용하는지 얼마나 머물고 가는지, 어떤 소비패턴을 보이는지, 어떤 지역을 향하는지, 왜 그곳으로 가는지 연구·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동영상)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 최동식 의원 시정질문 러닝타임 11분 관광객에 대한 기초 분석 자료도 하나 없는데 어떻게 매력적인 관광지가 개발되겠습니까? 제가 해당 실과에 물어보니 청주시 관광기본계획이라는 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이것이 관광산업 자체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제천은 484만명의 관광객을 드림팜도시재생추진단에서 분석·관리하고 있으며, 단양은 996만명의 관광객을 단양관광관리공단에서 분석·연구하고 있고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은 관광정책과, 관광정책팀, 관광개발팀, 관광마케팅, 관광산업팀 등 17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님은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이 관광객을 분석하고 새로운 관광정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충분한 인력과 예산이라고 보십니까? 청주시 문화체육 관광국에 관광객 분석과 연구개발 항목을 할 수 있는 조직개편과 함께 증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청주시의 정체성은 산업도시, 소비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청주시의 정체성을 관광도시로 전면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보는데 시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최의원은 청주가 지금이라도 관광을 할 수 있는 자연·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500만 관광객 제천, 1000만 관광객 단양과 함께 충북의 관광명소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제는 단순한 패키지 형태의 관광이 아닌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으니 트렌드를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하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 여행문화콘텐츠 개발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며만 하루하루 힘들어지는 청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습니다. 반드시 관심을 갖고 준비해 달라고 말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동영상) 한범덕 청주시장 답변 러닝타임 23분 ▲ 한범덕 시장 답변

청주시 관광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청주의 편리한 접근성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빠르게 올 수 있는 강점이지만, 그만큼 경유형 관광지로서의 약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도시개발과 산업발전에 따라 관광보다는 산업도시 중심으로 발전해 온 것도 사실이며 저성장 시대 대규모 민간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체험, 레저가 가능한 리조트나 콘도 등 거점관광자원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수원, 춘천, 전주와는 달리 청주하면 떠오르는 킬러콘텐츠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도 인정하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청주 관광의 새로운 전기가 점차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 항공사 설립은 청주가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며 도심지역의 옛 연초제초장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중심 관광과 옥화구곡 등 동남권 외곽지역의 농촌자연관광을 접목해 청주를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직지, 초정약수, 반찬등속 등을 활용한 역사·문화자원 콘텐츠를 개발, 대중화 한다면 청주 관광의 앞날은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관광지와 킬러콘텐츠 개발 계획에 대해서 관광객 수를 통계화 할 수 있는 관광지점의 수는 11개소로 적을지 모르나 사통팔달 용이한 접근성으로 일상여행을 위한 관광객은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 우리 시는 기존 관광지 외에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1월 한달간 2만 5천명이 관람해, 향후 연 2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 중인 세종대왕 행궁, 태교랜드, 수암골, 미동산수목원, 옥화구곡 관광길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예술이 조화된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동물원을 자연환경과 위락 요소가 어우러진 복합관광자원으로 개발을 구상중에 있다고 전했다.

장기적으로 초정약수를 활용해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유, 힐링으로 이어지는 대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시 관광협의회 운영과 청주시티투어에 대해서 청주시 관광협의회는 관광사업자 등이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지역의 관광수용태세 개선 업무, 지역 관광 홍보, 마케팅 지원 업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업무 등을 추진하고 있고 재 관광수용태세 개선교육 사업과 청주시티투어 운영사업 등 두 개의 보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의회 운영은 자립이 원칙이나, 관련 규정에 따라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티투어에 대해서는 티투어는 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상품으로 운영목적은 기본적으로 지역 홍보에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티투어는 주말에 운행하는 정기투어 외에 미술관·박물관 투어 등 11개 테마형과, 삼겹살 거리를 포함한 청주음식체험 등 19개 체험형으로 대부분의 관광지를 포함하는 수시투어를 운행하고 있어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티투어 운영을 통해 단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보다는 청주시 주요 관광지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청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대책과 관광상품 개발 계획에 대해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주기장과 계류장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활주로 연장은 장기과제로 지속 건의하여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20~2025)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영상) 최동식 의원이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보충질문을 하고 있다. 또한, 공항 이용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 주차빌딩 신축이 완공됐고, 국내선 터미널 확장, 주차장 추가 등 시설 확충이 진행 중에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제선 터미널 신축을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 직통버스 증편과 시내버스 운행횟수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어로케이가 12월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어, 청주시와 충북도, 청주공항공사가 협력하여 10월까지 운항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화장품·뷰티 등 외국인을 타겟으로 한 특수목적 관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 등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청주시 관광객 분석과 연구개발을 위하여 인력이 증원되어야 한다는 의견에서는 관광객 분석 등 실태 분석은 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며, 올해 청주 관광 실태 분석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데이터, 통신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관광객의 관광행태, 소비패턴 등을 파악하고 우리 시 관광 정책 수립에 활용하며 전문적이고 연속적인 중장기 관광정책 수립과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에 따라 조직개편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관광도시로의 정체성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에서 2019년 국내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는데, 주 내용은 SNS 여행 콘텐츠의 증가와 영향력, 맛집 탐방, 연중여행 등이라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대응하여 관광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인문·역사·문화·교육 관광자원에 스토리텔링과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입혀 문화·예술에 특화된 문화관광도시로 정체성을 확립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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