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친환경 벼 재배 농가, 무상 제공

▲ 【충북·세종=청주일보】 우렁이양식장 모습. 괴산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 최준탁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올해 8.2t의 우렁이를 관내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군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물학적으로 논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우렁이 공급을 위해 2008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 내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관내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도 우렁이 수요조사 결과, 관내 180호 농가에서 총 8.2t(162ha 면적)의 우렁이 공급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에 걸쳐 우렁이 양식장에서 알 부화작업을 마쳤으며, 부화된 우렁이를 키워 오는 5월 말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우렁이 농법은 우렁이의 먹이 습성을 이용해 제초하는 농법으로, 토양과 수질 등을 오염시키지 않아 친환경 농가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우렁이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해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렁이 분양 신청은 관내 친환경 인증 벼 재배 농가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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