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공포심으로 인해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현상이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이다, 인질에게 신사적으로 대하는 범죄자에게 잡힌 인질이 범죄자에게 동화되어 그들을 따르고 동조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자주적인 사람보다는 자주성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하지만 상대가 굳이 범죄자일 필요는 없다. 이 증후군의 대표격인 것이 범죄자일 뿐이다.

최초 사건은 1973년 스톡홀름에서 Kreditbanken 은행에 침입한 4명의 무장강도들이 은행 직원들을 인질로 삼아 6일동안 경찰들과 대치한 상황에서 처음 벌어졌다.

범죄자들이 인질들에게 공포감을 주면서도 가끔씩 친절과 호의를 베풂으로서 그들과 동화되게 하여 그들을 쉽게 사로잡았는데 경찰이 인질들을 보호하고 증언을 요청해도 그들은 오히려 경찰을 적대시하며 증언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일본 영화 '완전한 사육(특히 신주쿠 여고생 납치 사건)' 시리즈에서 이 증후군을 소재로 다룬 것으로 유명하다. 전체적인 시리즈의 줄거리는 한 중년 남자가 여고생 하나를 납치해서 감금한다. 처음에는 여고생이 극렬히 반항하다가 나중에는 인질범과 동화되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한국 정치는 정치질환이라는 조현병을 가지고 국민을 인질로 잡고 협박하는 정치다. 일부는 인질범을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좌익과 우익으로의 빠로 나누어 동조하고 있다.

영업으로 보면 협박영업, 범죄자들을 지지하는 셈이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나타나는 심리학적 원인은 무엇일까?

특히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가해자가 친절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피해자의 자아(ego)는 이를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가해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가해자의 폭력적 행동을 합리화하게 되는데, 이는 가해자에 대한 증오보다도 클 수 있다.

반대는 리마 증후군(Lima syndrome)이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감화되어 동일시 혹은 동조하는 현상을 말한다. 1996년 12월 17일 페루의 리마에 있는 일본 대사관 점거 사건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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