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 보훈과 김명식

【충북·세종=청주일보】 보훈과 김명식= 호국은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나라의 존립을 위하여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기리며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여 보다 살기 낳은 조국을 건설하는 것에 호국보훈의 뜻이 있다 할 것입니다.

을유해방(乙酉解放) 후 채 5년이 되기 전 북한 공산도배는 사전에 용의주도하게 준비된 무력을 동원하여 1950년 6월 25일 미명을 기하여 38도선 전역에서 포화를 울리며 사전(事前)에 선전포고 없이 동족인 남한을 향하여 불법 기습남침을 감행했습니다.

그야말로 국가의 존립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이 적의 수중으로 넘어갔음을 고려할 때 우발적 침략이 아닌 고도의 계획된 침략임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그 당시 미군을 위시한 유엔군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쯤은 적화(赤化)된 공산당치하에서 신음해가며 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끔찍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적화되어가는 이 땅을 자유와 평화의 땅으로 회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과 땀을 흘렸는지 절감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는 이 국토가 적화되지 않도록 과거를 교훈삼아 가슴속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린 분들이 누구입니까?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 아들, 손자, 삼촌, 조카, 형, 아우들이었습니다. 궁핍에 시달렸지만 최소한 사람답게 사는 이 국토에 전쟁을 도발하여 한반도를 전화의 구렁텅이로 내몬 도발자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도발을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일신의 권력과 부귀영화를 위하여 자행했을 것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뜬 구름 같은 권력과 부귀영화를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잔혹하기 짝이 없는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한 것입니다. 다시는 씻지 못할 오명(汚名)만 천년, 만년 갈 것은 분명한 사실로 어찌 생각하면 측은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도발범이 다시는 출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현 자세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한 그러한 도발범이 출현하면 세계는 혼란해지고 국민들의 삶은 피폐해졌음은 예시를 들지 않는다 하여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하여 일신의 영달을 뒤로하고 자유와 평화, 복지를 위하여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고 심지어 목숨까지 바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살기 좋은 낙토를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6.25사변을 위시한 크고 적은 전투에서 희생된 수많은 전몰장병의 넋을 위로하고, 현재에도 이름 모를 깊은 산천에 누운 채 고향에 돌아가기만 기다리는 무명용사를 생각할 때 그 슬픔은 더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한 애국정신 뜻을 계승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현충일과 6.25사변이 포함되어 있으며 2차례의 연평해전이 들어있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그저 신록의 계절만 생각하지 말고 국가와 민족, 자유와 평화를 가슴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적을 압도할 만한 강력한 물리적 자위력이 필수조건으로 그러한 물리력 없이 자유와 평화를 부르짖는 것은 허망한 메아리에 불과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6월 신록의 계절이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자유와 평화와 이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서 신명을 바친 참전유공자와 산화하신 고귀한 호국영령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명복을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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