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의원 고소인 조사 받아ㅡ"정치 공작이다 사법부의 수사 상황을 지켜봐 달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장 뉴스1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 위원장 뉴스1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청주 상당 지역구 공천에 대한 이의 제기를 기각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정 부의장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회의에서 토의했고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 팩트 부분이 확인됐다"며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없는, 부족한 것으로 봐서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동영상의 동봉투 내용이 그럴듯한 내용으로 포장돼 선거를 앞둔 정치공작용으로 퍼져 나가면서 배후 세력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었다. 

특히, 까페 주인 A씨가 처음 공개된 녹취록에서 돈을 돌려 받았으며 영상 유출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돈을 돌려 받지 못했다며 진술을 번복하면서 '돈봉투' 사건이 다시 이슈로 등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정우택 의원과 함께 시민들을 향해 인사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정우택 의원과 함께 시민들을 향해 인사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충북연대회의 3월 6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정우택 의원을 뇌물수수협의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이슈에 뛰어 들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발언을 번복한 까페 주인 A씨의 변호사가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단행해 같은 날 같은 이슈로 기자회견이 벌어 졌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 카페 업주 측 변호인이 6일 충북경찰청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정우택 국회 부의장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 카페 업주 측 변호인이 6일 충북경찰청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이에 대해 30분 후에 진행된 국민의힘 4개구 후보들 공동기자회견에서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수사 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실제 정우택 의원이 언론 보도가 나자 사법부에 즉각 수사 의뢰를 했으며 기자회견 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법부의 엄정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일보】 충북연대회의는 6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돈봉투 수수’의혹을 사고 있는 청주상당구 정우택 의원을 고발한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주일보
【청주일보】 충북연대회의는 6일 오전 10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돈봉투 수수’의혹을 사고 있는 청주상당구 정우택 의원을 고발한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청주일보

익명을 요구한 선거 캠프관계자들은 "까페주인 A씨가 선관위 진술까지 일관성 있게 사건을 진술했지만  최근 시민 단체와 변호사 까지 등장해  같은 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배후 세력에 대한 의심을 할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시민 단체의 고발 회견에 대해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고발을 한 것은 쟁점을 부각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정치 공작의 일환으로 생각 할 수 밖에 없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한쪽의 주장만 듣지 말고 사법부에서 수사로 밝혀진 상황만 거론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